클래식 음악
음악이 ‘공간’을 얻다 콘서트 홀
콘서트홀이 생기기 전, 음악회는 어떻게 열렸을까? 귀족의 거실에서 울려 퍼진 음악, 작곡가의 생계와 명예가 오갔던 무대의 역사 귀족의 사교 공간, 살롱에서 울린 첫 번째 클래식 음악 오늘날 우리는 음악회를 떠올리면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콘서트홀, 정숙한 분위기, 정장을 입은 청중과 같은 장면을 자연스럽게 그립니다.하지만 이런 공연문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형성된 것이며, 특히 콘서트홀이 생기기 전의 음악회는 지금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18세기 이전의 음악회는 대부분 ‘귀족이나 왕족의 사적 공간’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이를 **‘살롱 콘서트(Salon Concert)’**라고 부르기도 하죠.당시 음악은 오늘날처럼 누구나 즐기는 대중예술이 아니라, 지위 있고 부유한 소수가 향유하는 특권적 예..